서울지하철노동조합 차량지부 지축정비지회입니다.
 

 
   


[지축23.5]아무도 떠나지 않는다.
현장노동자  2008-05-07 22:41:09, 조회 : 2,046, 추천 : 405

지축 23.5°  ★여덟번째 계절(8호)★
                 발행일: 08년 5월 6일(화)
                 발행인: 김찬우(지축정비 차체분회)
                            허태윤(지축정비 부품분회)

■1면■

지하철노동자의 힘을 똑똑히 보여주자!

  서비스지원단 314명을 포함 3천여 명의 감원과 전환배치 인사발령이 강행되었다. 공사의 기획대로 때맞춰 언론은 지하철 노동자들의 도덕적 파탄을 조작하며, 고립화 작전에 들어갔다. 수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스스로 파국을 자초했다. 상황을 되돌리기엔 공사도, 사장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늦었다. 그렇다! 김상돈 사장의 불행은 단 한 번도 지하철노동자들의 투쟁을 겪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노동자들이 답할 차례다.

2차 인사발령은 없다. 여기서 끝을 보자!

  우리는 지금까지의 숱한 파업투쟁 모두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단 한 번도 투쟁을 회피하지 않았다. “동지를 믿고, 나를 믿고” 모든 것을 걸고 싸웠던 노동자들이다. 우리는 절대 동지들을 두고 등을 돌리지 않았다. 언제나 함께 나가고 함께 들어왔다. 그것이 지하철 노동자다.
  우리는 안다. 오늘 314명의 동지들 중 단 한명이라도 서비스지원단에 보낸다면 내일 옆에 있는 동료가, 모레면 내가 가야한다는 것을 안다. 저들은 2,088명, 아니 우리 1만 명 모두가 나갈 때까지 오늘과 같은 치욕과 모욕으로 유린할 것이다.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영원한 노예가 될 것을 요구한다.
  전쟁은 시작되었다. 다음은 없다. 아니 있어서도 안 된다. 또다시 우리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가슴에 피흘리는 상처를 남겨서는 안 된다. 그 잔인한 기억과 상처를 가지고 살게 해서는 안 된다. 이번 투쟁으로 모든 것을 5월 2일 이전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우리는 이길 수밖에 없다.

  이유는 공사와 김상돈은 판을 너무 키웠다. 오히려 소규모로 순차적으로 도발을 해오면 투쟁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상황은 거꾸로 3천명을 걸었다. 공사와 서울시가 성과에 집착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지하철 노동자들이 큰 싸움에 강하다는 것을 저들을 고려하지 못했다.
  노동자들의 단결이 유지되는 순간 인사발령에 따른 업무중단의 효과는 전지하철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즉 대규모 인사발령으로 상황의 주도권이 오히려 우리 노동자들의 손에 쥐어진 것이다. 지하철이 서지는 않을 지라도 노동자들이 결의하는 만큼 공사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궁지에 몰린 것은 사장과 공사, 서울시다. 지하철을 세우기로 작정하지 않는 이상 저들은 3천명에 대해 해고는커녕 직위해제나 정직조차 내릴 수 없다. 이제 우리가 묻자! 정녕 지하철을 세우고 싶은가?

“내가 할 투쟁의 과제를 달라!”

  공사는 이번 인사발령에 포함되지 않은 노동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2차 3차 명단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바짝 엎드릴 것이라 계산했을 것이다. 벌써 노동조합의 투쟁 계획에 대해 조합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렇다. 우리 노동자들을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는 노동자들이 할 투쟁이 적거나 없어서다. 인사발령을 거부하고 현직을 사수하는 동지들의 투쟁에 상응하는 투쟁의 과제를 달라는 것이다. 공사의 손장난에 동지들을 결코 뺏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공사와 김상돈은 똑똑히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지하철 노동자들의 진면목이고, 힘이다. 어려울수록 단결하는 노동자들의 동지애다. 너희들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2면■

대담하고 과감하게
-투쟁 승리를 위한 제언-

  서울지하철은 불가피하게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대회전장이 되고 있다. 지하철 노동자들에게 공공부문 공동투쟁, 연대투쟁은 낡은 구호가 되었다. 더 이상 공동투쟁, 연대투쟁은 별도로 존재하고 만들어야 하는 투쟁이 아니다. 노동조합에서 밝힌 총연맹과 공공연맹의 6말7초 집중이라는 기본 기조를 정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선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교조적인 6말7초 집중 기조는 현장 투쟁을 자제시키고 통제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투쟁의 물꼬가 막히면 교섭에 대한 요구가 증대할 수밖에 없다. 교섭석상에 앉을 것인가? 노동조합이 스스로 그러한 상황을 조장하지 않는다면 현장투쟁의 모든 권한을 지부, 지회단위로 이관해야 한다. 지부, 지회단위에서 독자적으로 전개하는 모든 현장투쟁에 노동조합의 이름과 권위를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현장투쟁을 강제해야 한다.

현장투쟁과 필수유지업무제도

  우리 앞에는 필수유지업무제도라는 파업권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악법이 있다. 실질적으로 필수유지업무협정 체결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독이다. 최소한 전면전의 시기 이전까지 필수유지업무제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현장투쟁이다. 우리는 현장투쟁 만으로 충분하게 열차운행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1차 인사발령 폐기투쟁에 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집중한다면 이 투쟁에서의 승리와 자신감으로 필수유지업무제도를 정면으로 돌파할 힘을 만들 수 있다. 우리의 생존권이 파괴되는데 악법에 굴할 것인가?

기술지부를 방어하라!

  기술지부는 분소의 50%가 축소 통폐합되었다. 전환배치가 천여 명에 달한다. 분소 축소와 전환치가 완료되면 곧바로 대규모의 감원과 외주, 분사공격이 감행될 것이다. 천여 명의 전환배치 거부투쟁을 기술지부 단독투쟁에 맡겨놓을 수 없다. 일차적으로 기술지부 전환배치 거부투쟁은 중앙이 직접 투쟁을 지도해야 한다. 그리고 3개 지부는 기술지부의 천여 명의 동지들이 벌이는 전환배치 거부투쟁에 상응하는 투쟁을 즉각 배치해야 한다.

공사의 출근부 서명 모두가 거부하자!

  노동조합은 인사발령자에 대해 전환배치 거부, 현직사수투쟁 주문하며, 그 동지들의 출근부를 공사의 출근부에 별지로 넣어 서명케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공사가 별지를 빼버리면 그만이다. 나머지 동지들만 정상 출근한 게 된다. 결국 투쟁의 부담은 인사발령자에게만 남는다. 만약 진정으로 1만 명이 함께 전환배치 거부투쟁을 하고자 한다면 응당 모두가 공사의 공식적 출근부 날인을 거부하는 투쟁이 맞다.

RIMS와 I-PLACE상의 모든 작업을 거부하자!

  내일부로 공사의 전산망에서 인사발령자의 현직 업무분장은 삭제될 것이다. 따라서 전상망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업을 거부하고, 수기로 전환시키자. 이 투쟁은 강제인사발령 폐기를 위한 투쟁이기도 하지만 향후 공사가 강행하려는 ERP 저지투쟁의 예행연습이기도 하다. 노동조합은 전산망 접근 및 업무 권한을 가진 모든 조합원들의 전산작업 거부를 조직하자!

대 서울시 투쟁, 연대투쟁을 강화하자!

  연대투쟁의 원칙은 이랜드 노동자들의 점거파업이 보여주었다. 우리가 목숨 걸고 싸우면 그것이 연대투쟁이다. 서울시청 앞에 깃발 들고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1만 노동자의 가족들과 함께 시청 진격투쟁을 전개하자!

명단작성에 관여한 자들을 지하철에서 몰아내자!

  지하철을 34년 동안 실질적으로 운영해온 사람들이 이번에 강제로 쫓겨난 노동자들이다. 그리고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들이 명단 작성자들이다. 그들의 사무실을 폐쇄하고, 책상을 빼버리자! 놀고먹는 자들이 그들이다!! 그들의 손에 단 한명의 동지도 뺏기지 말자!


바른생활 NZEO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코멘트 부탁드려요.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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