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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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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2 09:08:31, 조회 : 2,723, 추천 : 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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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파업 부당 징계자 투쟁 보고:1월30일(수)]★제3호★
그렇게도 옹졸한가? 김상돈 사장 면담 거부하다!
철문 뒤에 숨더니, 이젠 고소고발로 경찰 방패 뒤에 숨었나?
우리는 28일 하루의 말미를 주고 저들이 원하는 대로 정식으로, 그리고 공식적으로 사장면담을 요구했다. 오늘(30일) 오후 2시에 사장실로 올라갔다. 아니나 다를까 사장실 철문을 굳게 닫아 놓은 것도 불안했던지, 철문 앞에 책상하나 가져다 놓고 청원경찰 한분을 앉혀놓았다.
지금은 잠시 철문과 경찰 방패 뒤에서 사장이 우리의 분노와 항의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총회에 모인 수천 명의 우리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의 함성을 들었다면 정말 그것은 잠시일 뿐이라는 점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조만간 2,088명 감원의 세부계획을 발표할 것이다. 하지만 이 발표는 김상돈 사장 자신을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천길 낭떠러지 절벽 끝에 서있음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는 그렇게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가야 한다면 응당 그렇게 해주겠다.
부당해고 자행한 자들 어떤 책임 졌나?
‘아니면 말고 식’ 이런 공사 관료들이 지하철 망쳤다.
면담을 거부한 사장에 대한 항의를 마치고 노사협력실(송개평) 항의방문을 했다. 부당해고를 자행한 자들이 어떤 책임을 질것인지를 따졌다. 묵묵부답! 결론은 일단 해고하고, 또 징계하고 아니면 말고 식이다. 이런 작자들이 모여서 현장탄압하고, 감원하겠다니! 이 추운 날 우리를 불러내서 무결 협박을 하다니!
본사를 가득 메운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과 함성
지하철 노동자를 만만히 봤다면 그건 진짜 큰 오산이다!
서울시-공사의 구조조정 막을 힘 오늘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아마도 서울시에서 너무나도 오래 책상물림을 한 김상돈 사장은 2,088명 감원계획을 발표하면 우리 노동자들이 서로 살겠다고 저들의 칼날아래 숨죽일 줄 알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잊지 마라! 우리 지하철 노동자들은 부당한 국가권력에 맞서 맞짱을 뜬 노동자들이다. 모든 것을 잃을 각오로, 하지만 모든 것을 얻겠다는 결의로, 단 한명의 해고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8일간의 총파업투쟁을 했다.
그런데 우리에게 2,088명을 내 놓으라고? 오늘 우리 노동자들이 보낸 경고를 무시하지 마라! 우리 노동자들의 진짜 힘은 위원장, 지부장, 지회장 등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있지 않다. 집행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꼼수부릴 요량이라면 일찍이 포기해라! 오늘 본사를 가득 메운 그 수천의 노동자들이 곧 지하철노동조합이라는 점을 잊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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