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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대책'악용' 하는 서울메트로
정규직 정원 포함된 조리사 계약직으로 채용, 노조 반발
서울메트로가 정원에 포함된 조리사를 비정규직으로 전환해 논란이일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1일 9개월째 공석이었던 지축차량기지 식당 조리사 1명을 3개월짜리 계약직으로 충원해 17일자로 발령을 냈다.
지축차량기지 식당 조리사는 서울메트로 공식정원 1만284명에 포함돼 있으며, 전직 조리사가 정년퇴임한 지난 1월 까지는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서울메트로에는 차량정비와 승무ㆍ역무ㆍ기술 등 핵심업무에 종사하는 정규직 외에 식당 조리사와미용사ㆍ간호사 등 42명의 특수직이 포함돼 있다.
때문에 노조 지축정비지회는 정년퇴임으로 빈 자리에 정규직 고용을 주장하며 노사협의를 했지만 회사측이 비정규직 채용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메트로는 군자차량기지의 조리사두 명도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지축정비지회는 11부터 차량사무소장실을 점거했고 조만간 재개되는 3분기 노사협의회에서 결론이 날 때까지 비정규직 발령 유보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서울메트로측은 이미 시행한 발령을 유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메트로측은 차량사무소장실을 점거한 책임을 물어 ‘임헌용 지축정비지회장’ 등 두 명을 직위해제했으며 12명의 조합원들에게 징계위원회 출두를 지시했다.
서울메트로 인사팀 관계자는 “정원에 포함되지만 특수직은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인사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계약서를 작성했기 때문에이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2007년 9월 17일 월요일 매일노동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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