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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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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1 08:21:07, 조회 : 3,015, 추천 : 642 |
금속노조 울산지부 임창수 수석지부장이 10일 새벽 4시 50분 경 울산시청 앞 삼성SDI하이비트 농성장에서 괴한이 찌른 식칼에 가슴을 맞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괴한의 칼에 찔린 금속노조 울산지부 임창수 수석부지부장이 입고 있던 옷. 왼쪽 가슴부분이 칼에 찔린 자국으로 선명하다.ⓒ<사진제공=금속노조 울산지부>
금속노조 울산지부에 따르면 임 수석지부장은 삼성SDI하이비트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수석지부장은 왼쪽 가슴에 10센티 정도의 상처가 났으나 다행히 칼이 심장을 빗겨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병원 측은 "장기 등 손상 여부에 대해서는 환부를 열어봐야 알 수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성장에 함께 있던 울산지부 박 모 조합원은 <민중의소리>와의 전화에서 "이 남성은 새벽 4새30분경 농성장에서 행패를 부렸고 함께 있던 조합원들이 돌려보내자 20여분 만에 다시 찾아와 30센티 가량의 칼을 꺼내 휘둘렀다"고 말했다.
임 수석지부장을 찌른 괴한은 50대 남성으로 범행 직후 조합원들에게 제압당해 울산 남부경찰서로 이송됐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이 50세라고 밝혔고 울산에서 40년동안 살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경찰서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임 수석지부장 수술중인 울산병원에는 가족과 조합원 등이 함께 있으며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사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이번 사건을 노조간부에 대한 테러로 보고 있으며 "정부와 경찰 측에 의도와 배후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금속노조는 향후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번 테러의 의도와 배후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09월10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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