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자
|
2007-11-06 16:07:51, 조회 : 2,892, 추천 : 677 |
공사의 일방적 전동차 전면도장 외주용역 중단을 위한 즉각적인 항의와 투쟁이 필요하다
수서기지에서 GEC 전동차 전면도장이 시행되고 있다. 공사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시행이다. 이것은 전동차 전면도장 관련 지난 18년간 유지되어온 합의를 전면 부정하고 폐기한 것이다.
지회의 요구에 대해 사무소와 차량본부는 협의하는 시늉만 하다 비밀리에 외주업체와 전면도장 용역계약을 체결해 버렸다. 협의과정에서 협의 자체를 무시하는 유례없는 도발이 자행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협의에 임했던 지회는 이러한 공사의 작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면도장 외주화를 둘러싼 지회 내에 이견이 발생 증폭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9월 10일 지회현장간부연석회의에서 전면도장 외주용역 반대 입장을 확고하게 재결의 하면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지회의 공식 입장은 집행되지 않았다. 이러는 사이에 간덩이가 부을 대로 부은 공사는 수서에서 기어코 일을 저지른 것이다.
공사가 이따위로 두 번씩이나 일을 저지르고 있는 동안 우리 지회와 차량지부는 이에 대한 입장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공사의 작태는 해석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이는 외주용역이고, 공사가 추진하는 상시적/게릴라식 구조조정의 표본이다.
항간에는 공사가 이미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철회시키기 어렵다는 말도 떠돈다. 대단히 위험하다. 만약 공사가 아무런 저항 없이 전면도장 외주화를 성공시킨다면 그것은 18년 묵은 공사의 숙원사업을 손도 안대고 코풀듯이 해결하는 것이다. 전면도장 관련 인원충원 합의를 깨끗하게 무효화시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최소 연간 4억 2천만 원을 절감하는 것이다. 7억여 원의 돈을 들여 설치한 자동도장설비 비용쯤이야 아주 우습지 않은가? 그런데 공사가 이런 식의 돈벌이 방식을 굳이 전면도장 하나로 만족할까? 그래서 공사의 계약체결을 핑계로 삼는 주장은 위험스러움을 넘어 우리 스스로 목에 칼을 들이 대는 주장이다.
수많은 논란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8년간 사수하고 지켜온 도장업무 외주화 반대의 기치를 꺾어 버린다면 외주화 및 고용불안을 획책하는 공사의 집요한 공격에 맞서 어떤 정신과 기치로 투쟁할 것인가? 분명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지회는, 지부는 공사의 일방적인 외주용역 시행에 대한 분명한 반대와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 외주용역이냐 아니냐 하는 한가한 말장난에 우리의 소중한 힘을 낭비하지 말자. 전면도장 건은 기 합의사항을 파기한 외주용역 확대이다! 지회가 지부로, 지부가 지회로 책임을 떠넘길 문제가 아니다. 그러는 사이에 공사는 아무런 저항 없이 오늘도 전동차에 페인트를 뿌려대고 있다. 그것은 우리 노동자의 미래를 덮어 버리려는 구조조정 페인트칠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지회와 지부가 다음의 행동을 취할 것을 주문한다. 첫째 지회는 모든 소모적인 불필요한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전면도장 외주용역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제기하라! 둘째 공사의 일방적인 외주용역 시행에 대한 즉각적인 항의 투쟁을 조직하라! 셋째 외주용역 중단 및 폐기, 전면도장 실시를 위한 현장의 노동조건 확보를 위해 지회 및 지부의 단일 입장과 계획을 세우고 현장의 단결된 힘에 기초한 투쟁을 조직하라!
전면도장 외주작업 즉각 중단하라!
외주계약 즉각 철회하라!
전면도장 시행을 위한 인원을 즉각 충원하라!
2007. 11.5 김찬우, 허태윤 |
|
|
.gif){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