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동조합 차량지부 지축정비지회입니다.
 

 
   


민주노총탈퇴반대 승무지부 66인 선언
지정선전  2009-12-14 11:30:13, 조회 : 2,042, 추천 : 455

승무지부 전직 집행간부 및 대의원 66명 선언


변화된 노동운동이, 민주노총 탈퇴여서는 절대 안됩니다 !!


구둣발에 조인트 까지고, 구호와 경례, 입수보행금지에 열맞춰 이동까지 직장이 아니라 군대를 방불케 했던 군사독재 시절의 서울지하철 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전국의 노동자들이 공돌이로 불리며 짐승취급 받던 암울했던 시절의 구호가 “우리도 사람이다. 사람답게 살아보자”였습니다. 그리하여 죽음과 투옥과 감시의 온갖 탄압속에서 만들어낸 투쟁의 결과물이 곧 민주노총이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은 이처럼 모든 노동자들의 꿈이었습니다.

그 피와 땀으로 일궈온 농사로 20여년을 먹고 살았습니다.              

- 세상이 바뀌었다고 말하지만, 노동자들의 처지가 달라졌나요?

   세상이 바뀌었으니, 노동조합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만 정말 그럴까요?

   권력과 자본의 노동자 탄압은 더욱 교묘해졌고 치밀해졌으며 거대해졌습니다. 노동조건과 일자리를 공격하는‘공기업 선진화’를 밀어붙이며,‘단협 해     지’와‘노조 죽이기’가 난무하는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시 20여 년 전으로 돌리겠다는 것입니다.

   바뀌고 변한 것은 이것뿐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고용이 안정된 거 하나보고 다닌다던 우리들의 직장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구조조정과 노동조건 개악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는 오늘의 삶은 날로 악화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차탈 때 마다 목을 내 놓고 타고 있다는 조합원들의 넋두리가 그 반증입니다.

- 정말 민주노총이 걸림돌이 될까요?

   민주노총이 걸림돌이 되어 우리들의 노동조건과 고용안정을 지킬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걸림돌은 정부와 사용자가 민주노총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정부와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더 많은 이익을 위해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     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과 노동조건 개악, 그리고 단체협약의 개악은 노동자들의 인간적인 삶과 권리는 파괴되지만, 반대로 정부와 사용자들에게는 많     은 이익을 보장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사용자는 이를 거부하고 저항하는 민주노총을 걸림돌로 여길 수밖에 없기에, 그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가입 노조의 탈퇴를 종용하고 와해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민주노총 탈퇴 공작은 민주노조운동을 고립시키기 위한 술수에 불과 합니다.

  이처럼 우리들의 처지는 오히려 과거보다 더욱더 악화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정부와 사용자들은 과거보다 쉽게 이    익을 얻기 위해 노동자들을 탄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걸림돌인 민주노총을 와해, 또는 약화 시키고, 민주노조운동을    고립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의도를 숨길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동선진화로 포장한 무자비한 탄압의 상황속에서 어용노조든 민주노조든 누구라도    그 탄압을 비켜 설 수는 없으며, 일시적으로는 몰라도 지속적으로 생존권을 보장받지는 못할 것입니다.

  현장 관리자들까지 나서서 협박하는 모습을 보면 민주노총의 약화는 저들의 기세에 힘을 보태는 꼴이 될 것 입니다.


승무조합원동지여러분!

권력과 자본은 변함없이 이념적, 정치적으로 노동자를 대하면서 갈등을 끊임없이 부추기는 본질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포악한 상대를 무시하고 우리의 생각만으로 바둑돌을 놓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간의 민주노조 운동이 조합원들 앞에 반성하고 혁신해야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지회, 지부, 중앙의 역할이 각각 있듯이 민주노조 대표성을 갖는 총연맹으로서의 대정부 정치적, 정책적 역할을 우리 스스로 부정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세상 어느 누가 어려운 길을 원하겠습니까? 아니 세상 어느 노동자가 투쟁을 하고 싶어서 하는 노동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항상 노동자들을 투쟁의 길로 나서게 하는 것은 정부와 사용자들이었습니다. 복종만하던 한국노총조차 투쟁에 나서기도 하는 우리 노동자들의 상황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하듯이 민주노총도 우리들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었습니다. 우리들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민주노총은 우리스스로가 지키고, 강화해 내야 합니다. 승무동지 여러분들의 신중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어부가 좋은 배를 포기 할 수 없고, 농부가 좋은 농기구를 포기할 수 없듯이, 노동자가 진정 노동자를 위한 조직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2009.12.12
   명형기, 위기열, 김찬식, 유전석, 김학균, 이원호, 이세형, 김상봉, 김명섭, 김  진, 백생학, 박창순,    명준영, 김영천, 김경주, 유기한, 김현수, 이화봉, 최영효, 장기현, 이신용, 라명호, 박찬용, 이창수,    조태형, 김명기, 김학년, 송재국, 차동석, 이형석, 정양기, 변수봉, 문철호, 권영두, 조영호, 이상대,    강승구, 임상문, 김충례, 안상준, 김춘식, 김동년, 서정문, 윤형웅, 송준엽, 정영민, 손부근, 최운종,    박  상, 이준헌, 박성국, 김문수, 유상열, 조원현, 박용선, 박종환, 장찬우, 윤영록, 김기실, 한성규,    양해근, 서형석, 윤선중, 이병찬, 용복중, 김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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