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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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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9 15:19:18, 조회 : 3,683, 추천 : 1391 |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 함께 참여합시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5월 1일 노동절이 다가옵니다.
십 수 년째 참가한 노동절이지만, 올해 노동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심정은 유독 각별합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서울매트로의 현실 때문입니다.
“노사상생”과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구호가 나부끼는 서울메트로 현장에 고용불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공사는 올해 들어 기술지부의 분회장을 포함해 현장 간부들을 타 근무지로 이동시켰습니다. 또, 지난 3월에 나머지 3개 지부에서도 인사이동이 단행됐습니다. 공사의 노림수는 분명합니다. 민주적으로 선출한 현장 간부들을 고립시키고 우리들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것입니다. 서비스지원단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사는 지난해 상‧하반기 근무평정에서 ‘가’ 등급을 2번 연속 받은 조합원을 선정한다면서 지독히도 주관적이고 불합리한 기준을 들이밉니다. 이는 사실상 조합원 퇴출프로그램에 다름 아닙니다. 또한 매표 자동화, 2호선 지선구간 1인 승무와 전동차 중정비 외주용역 등으로 07년 정원대비 10,286명에서 올 하반기에는 8196명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하고 있습니다. 현원을 9698명으로 보더라도 1502명을 감원하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입니다.
지금, 공사의 탄압 속에서 많은 동지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자발적”인 봉사활동, 내리꽂기 식 일제점검, 시도 때도 없는 감사 등으로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강제 발령으로 내 옆에서 떠나는 동료들, 잠도 못 자고 나와 지친 모습으로 일하는 동료들을 보면 가슴이 메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공사 측은 노동절에 봉사활동을 가자고 합니다. 공사 측의 공격에 맞서 우리의 고충을 앞장서서 투쟁해야 할 정연수 위원장도 “새로운 노동운동”을 표방하고 ‘투쟁은 답이 아니다’며 결국 그 대안으로 봉사활동을 가자고 합니다.
그러나 조합원 동지 여러분! 말로만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우리의 일자리와 노동조건을 지킬 수 있습니까? 싸우지 않고도 공사 측의 공격을 막을 수 있습니까?
일자리와 노동 조건을 지키려면 우리가 불만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우리가 움츠러들수록 저들은 더 많은 것을 내놓으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는 유난히도 길었던 ‘추위’에 속에서도 지금껏 버텨왔습니다. 이제는 투쟁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물론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고 단결할 때, 지금의 현실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첫 시작으로,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 적극 참가해 우리의 힘이 살아 있음을 확인합시다. 힘을 결집하고 공사 측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집시다.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 철도노조를 비롯한 궤도·공공부문 동지들, 금속노조와 공무원노조·전교조 동지들이 거리로 나올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노동탄압과 고통전가에 맞서 다양한 부문의 노동자들과 함께 뭉칩시다.
서울지하철의 자랑스러운 투쟁의 역사를 가진 우리가 아직 살아 있음을 전국의 노동 형제들에게 보여줍시다. 5월 1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차량지부 깃발과 함께 조합원 동지들을 기다리겠습니다. 투쟁!
120년 간의 외침!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를 보장하라! 5.1일 세계 노동절 기념 범국민대회
5월 1일(토요일) 오후 3시, 여의도 문화마당
제23기 대의원 차량지부 군자검수 김수한, 차량지부 지축정비 주범중, 본사특별지회 송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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